신권오의서에 기록된 가르침에 따라 인간을 초월한 궁극의 무인인 '용신'을 목표로 싸우고 있는 태극권의 대가 펭 웨이. 하지만 지난 The King of Iron Fist Tournament에서 영춘권 사용자 리로이 스미스에게 패배하고 만다.
'마음이 없는 기술로는 진정한 무예를 익힐 수 없다네. 네 스승즈하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군'
'신권'이라 불리는 권성 우즈하오의 밑에서 수행을 이어온 펭. 하지만 순수하고 압도적인 힘만이 진정한 무인의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펭에게
즈하오는 마음과 기술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설파했었다. 어느 쪽의 사상이 옳았을까. 스승을 죽인 폭풍의 밤, 한 번은 증명된 것 같았던 대답이 리로이에 의해 다시 부정당했다.
(영춘권은 상대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철벽의 무술. 그렇다면 그마저도 능가하는 압도적인 힘으로 꿰뚫을 뿐이다!)
분노를 연마의 자양분으로 바꾼 펭은 세계 각지에서 수비에 능한 무술 고수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더 큰 힘을 키웠다. 그로부터 약 반년. 니나 윌리엄스가 펭을 찾아와 G사에 협력하면 리로이와의 재대결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G사에 가담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펭은 그 제안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리로이, 그리고 죽은 스승이 중시한 '마음'이라는 헛소리를 부정하고, 이번에야말로 망설임 없이 '용신'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