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영구기관'을 내장하여, 불사신 레플리칸트로서 온갖 파괴를 일삼는 브라이언 퓨리.
그는 G사와 미시마 재벌의 싸움이 끝난 후에도 각지에서 전투 행위를 반복하며 국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브라이언에게 '이변'이 일어난 것은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국제 경찰의 정예가 모인 대테러 특수부대와의 시가전 중이었다. 수많은 전장에서 혹사당한 탓일까, 아니면 육체적 기억의 영향일까. 영구기관이 갑자기 열폭주를 일으킨 것이다.
폭발적인 힘과 쾌락이 브라이언의 뇌를 불태우고 붉게 물들인다. 다시 의식을 되찾았을 때, 그의 주변은 초토화되어 있었다.
"네놈은 정말 그 브라이언이냐...?" 과거의 브라이언을 아는 듯한 인물이 잔해 속에서 중얼거린다. 그 물음에 답하듯 둔탁한 타격음과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